베토벤의 클래식 음악 중 가장 유명한 곡 중의 하나인 운명교향곡(베토벤 교향곡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은 1804년에 착상하여 1808년에 완성한 교향곡으로 동양권에서는 운명교향곡이라는 부제로 알려져 있다. 운명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베토벤이 한 말에서 나왔는데 베토벤의 제자가 1악장 서두의 주제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 때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라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제 1악장 : Allegro con brio c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으로 교향곡 역사상 드물게 보는 결렬함을 주는 악장이다. 서두에 '바바바 밤' 4개의 음으로 시작되는데 베토벤이 제자에게 말했듯이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시작한다. 서로 대비되는 두 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처음의 [운명의 동기]의 제1주제인데 페르마타가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제2주제는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플루트가 부드럽게 연주한다. 제1주제가 남성적이면 제2주제는 여성적이고 부드럽게 구성되어 조화를 이룬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제 2악장 : Andante con mote 3/4 박자
두 개의 주제를 가진 자유롭고 아름다운 변주곡으로 제1 주제는 느긋하고도 리드미컬하게 흐르며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제시되는 제2주제는 우아한 춤 또는 행진의 느낌을 자아내고 이 주제 들은 때로는 담대하거나 당당하게, 때로는 유러 하거나 소박하게 모습을 바꾸면서 다채롭게 변주되어 나간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휴식과 위안, 사색과 명상 등 실로 다양한 감정과 이미지를 경험하게 된다. 느린 템포의 테마는 조용하고도 명상에 잠긴듯한 선율이 중심이 되어 여러 형태로 세 번의 변주를 거쳐 코다를 지나 끝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제 3악장 : Allegro C단조 3/4 박자
스케르초 악장으로 1악장의 주제가 다시 나타나 구조의 견고함과 통일감을 준다. 3악장의 주제는 두 개로 빠를 템포의 춤추는 듯 명량한 리듬이 오히려 비통한 소리의 절규를 느끼게 한다. 끊이지 않고 바로 4악장으로 가면서 클라이맥스를 만든다.다시 전장으로 복귀한 듯한 스케르초 악장으로 저현부에서 음산하게 솟아오르는 주제로 시작되고 이어서 트럼펫이 '운명의 동기'의 변주를 장렬히 연주하여 투쟁의 분위를 만들다가 중간에 트리오 부분에 푸카토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을 '코끼리 춤'이라고 부른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제 4악장 : Allero C장조 4/4 박자
제3악장의 신비적인 C단조의 스케르초에 비하여 제4악장은 아주 밝다. 마치 개선하는 것 같이 전부 합주하며 힘차게 시작하면 서지 금까지 긴장된 것이 점차 부풀어 올라 마침내 폭발하면서 웅장한 테마 모습을 나타낸다. 운명을 극복하고 승리의 기쁨을 모든 수단과 표현을 다해 환희의 경지에 도달시킨다. 소나타 형식으로 전악장들의 주제를 여기에 한 번 더 회상시키면서 , 프레스토로 끝나는 마지막 코다까지 운명을 이겨낸 환희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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