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6번 일명 전원교향곡이라고 불리는 베토벤의 6번째 교향곡에 대해 알아보자. 3번과 함께 베토벤 자신이 직접 제목을 붙인 곡이고 유일하게 전악장에 표제들이 붙어 있어서 훗날 베를리오즈와 리스트 등에 이르는 표제음악 계열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베토벤 자신은 표제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묘사적으로 연주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에 짝수번 교향곡이 홀수 교향곡보다 인기가 약하다고 전해지는데 6번 교향곡은 홀수번 교향곡 못지 많은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의 배경
베토벤은 빈에 머무를때 부터 자연 속을 거니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여름에는 아예 번잡한 빈을 떠나 근교의 시골마을인 바텐, 뫼들링, 펜칭, 노이 슈타드 등에서 지내며 산책을 취미로 삼았을 정도로 즐겼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6번 전원교향곡은 이런 자연주의자 성향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아홉 곡의 교향곡 중에 유일하게 팀파니와 트럼펫, 트롬본, 피콜로 등 '자극적인 '악기의 사용이 극도로 절제되고 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의 독일어 표제
- 시골에 도착했을때 느끼는 즐거운 감정(Erwachen Heiterer Empffindungen bei der Ankunht auf dem Lande)
- 시골가에서의 풍경 (Szene am Bach )
- 시골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Lustiiges Zusammensein der Landieute)
- 뇌우와 폭풍우 (Gewitter, Sturm)
- 목동의 노래 (,폭풍이 지나간 뒤의 기쁨과 감사 (Hirtengesang. Frohe dankbare Gefuhle nach dem Sturm)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 곡의 형태
표제가 다섯개인 만큼 악장 수도 기존곡들과 다르게 다섯 개로 구성되는데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전작인 5번과 비슷하게 쉬지 않고 계속 연주된다.
- 1악장은 두개의 주제를 갖는 소나타 형식이지만 곡의 성향상 1 주제와 2 주제가 그다지 대립되는 성향의 주제는 아니다. 주제를 내놓고 주무르는 발전부에는 첫 번째 주제만 사용란다는 점이에서 5번과 비슷한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 느린 2악장 역시 소나타 형식이다. 코다 부분에서 눈 플루트와 오보에, 클라리넷이 각각 나이팅게일(꾀꼬리), 메추라기,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묘사하는 짤막한 솔로들을 연주하고 있다.
- 3악장은 표제외에 다른 것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전작인 4번과 비슷한 ABAB형식의 스케르초라고 볼 수 있다.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의 스케르초 악장들에서 보여준 해학이나 강렬한 이미지 대신 훗날 왈츠의 모태가 되는 오스트리아 시골 춤곡인 렌들러의 순박한 느낌을 모방하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중 에서 드물게 춤곡적인 악장인데 8번의 3악장과 더불어 유이하다.
- 4악장은 특별한 형식없이 표제 묘사만으로 끌어가는 가장 짧지만 이곡에서 제일 강렬하게 쓸고 나가는 인상이며 이 교향곡에서 가장 큰 악기 편성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피콜로와 트롬본 팀파니가 등장하는데 피콜로가 번쩍이는 번개, 팀파니가 천둥, 현악기들의 소용돌이치는 듯한 아르페지오가 돌풍, 그리고 현악기들의 8분 음표 패시지 및 트레몰로가 폭우를 묘사하고 있다. 나중에는 트롬본까지 추가해 아주 강력란 효과를 주기도 한다.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의 악기 편성
피콜로 2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바순 2명 호른 2명 트롬본 2명 팀파니 현악기 5부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피콜로와 팀파니는 4악장에서만 , 트럼펫은 3~5악장에서만,트롬본은 4악장과5악장에서만 사용되는데 트럼본은 5번 교향곡에서는 3대를 사용했는데 여기서는 2대로 줄여 사용했다. 아마 금관악기 중 가장 음량이 크고 강렬하기 때문에 두대를 사용한 것 같아 보인다.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의 초연
1808년 12월 22일 테아터 안 대어 빈에서 열린 베토벤의 세 번째 '아카데미'음악회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교향곡 5번과 함께 같은 날 초연되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곡이 공연된 장시간의 공연이었다. 초연 시에는 전원교향곡이 5번 교향곡으로 지정되어 먼저 공연되었고 현재의 5번 교향곡은 초연 당일에는 6번 교향곡으로 후반에 연주되었다. 곡의 헌정은 두 명의 귀족 후원 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이상으로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교향곡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교향곡을 들으면 시골 풍경이 그려지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드는 교향곡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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