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1810~1849년)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면서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작곡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17회 쇼팽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을 하면서 쇼팽의 곡들은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쇼팽의 주옥같은 곡이 재조명받았습니다. 오늘은 쇼팽이 사랑했던 여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쇼팽이 짝사랑한 여인
쇼팽이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여성인 콘스탄차 글라트코프스카라는 여인이 있는데 1826년 폴란드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쇼팽은 1829년 초 같은 학교 성악가 학생인 글라트코프스카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성악을 전공한 그녀는 쇼팽의 온 마음을 흔들러 놓았지만 소심한 성격탁에 용기를 내지 못했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위해 작곡한 곡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 단조 작품 21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쇼팽은 자신의 뜨거운 짝사랑을 피아노 협주곡에 담아 마음을 표현했어요.
쇼팽이 사랑한 여인 상드
쇼팽은 마라아 다구 백작부인이 주최한 파테에서 당대 화제의 인물이었던 소설가 조르두 상드 (1804년~1876년)를 만나 사랑에 빠져 수년간 사랑을 하게 된다. 상드는 그 시대에 성공한 소설가로서 문학계에서 상당히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고 있었다. 또한 상드는 여성인권옹호자였고, 남장을 하고 살롱에 출입하며, 남편 외에도 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벌인 여러 가지 일로 화제가 되었는데 보수적인 성향이었던 쇼팽은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점 점 마음을 열게 되었고 병으로 성적인 능력이 사라진 쇼팽을 헌신적으로 돌봄 덕분애 10여 년 동안 연인 관계를 지속했다.
쇼팽을 사랑한 상드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는 정열적인 연애 고단수 상드가 순진한 쇼팽을 갖고 놀다 찬 듯한 이미지로 소문이 퍼져있지만, 사실 상드도 쇼팽을 많이 사랑했다고 한다. 몸이 약한 쇼팽이 죽을 뻔했을 때 헌신적으로 간호해 살려놓았으며 쇼팽의 요양을 위해 지중해 마요르카섬에서는 쇼팽을 위해 파리에서 피아노를 들여오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생필품을 구입하는 등 생활 일체를 관리하며 쇼팽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는데 이곳에서 그 유명한 '빗방울 전주곡'을 작곡하게 되는데 상드가 외출한 날 폭우가 내리자 빗속에서 고생하고 있을 샹드를 생각하며 이곡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pCx5 g4 FnAXU
쇼팽의 마지막 여인 스털링
쇼팽의 미망인이라고 불린 스털링은 쇼팽이 애정을 주지도 않았는데 그를 사랑한 나머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쇼팽의 곁을 지키면서 쇼팽을 끝까지 돌보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여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10월 중순 가을이 완연한 요즘, 따뜻한 커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감상하면서 잠시 첫사랑의 추억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